세종교육청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세종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한 가운데, 저학년의 학교폭력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만99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조사 대상의 1.1%인 2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9월) 2차 실태조사에서 1.3%(219명), 올해(4월) 1차 1.2%(243명)에 집계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수치로, 지역 내 학교 폭력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학교급별 현황에서 초등학생이 142명(1.8%), 중학생 48명(0.7%), 고등학생 22명(0.5%)으로 조사돼 저학년일수록 학교폭력 노출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2차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비율은 2.0%(134명), 올해 1차 2.2%(170명)로 학교폭력 전체 피해의 절반 넘게 차지했다.
중학교는 지난해 2차와 올해 1차 조사에서 각각 0.9%(55명), 0.6%(40명)로 고학년인 고등학교보다 높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3.0%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8.9%), 신체폭행(11.6%), 스토킹(10.6%), 사이버 괴롭힘(10.0%)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이 46.2%로 가장 많았고, 하교시간 이후(13.7%), 점심시간(9.0%) 순이었다.
가해ㆍ목격 응답은 각각 72명(0.4%), 748명(3.8%)으로 조사됐다. 가해 응답률은 지난 2015년 2차 대비 0.1%포인트 줄었고, 목격 응답률도 0.4%포인트 감소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급별 학교현장에서 폭력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맞춤형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며 “신규교사ㆍ책임교사 등 직위별 연수 운영을 통해 학교의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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