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예술강사의 처우가 10년만에 개선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국회 의결을 거쳐 2017년 학교 예술강사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강사의 시급을 기존 4만원에서 4만 3000원으로 7.5% 인상하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당초 정부 예산안이 521억원이었던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은 547억 7000만원으로, 26억 7000만원(5.1%)이 증액됐다.
예술강사의 시급은 지난 10년간 4만원으로 동결돼 지속적인 예술강사들의 시급 인상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예술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 시급 인상으로 인식하고 이같이 인상안을 반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예술강사들의 오래된 숙원이 해결되었다”며 “시급 인상이 실질적인 예술강사의 소득 상승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ㆍ도 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 확보도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예술강사 지원 사업은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 국악, 연극, 무용 등 8개 분야의 예술강사를 학교 수요에 맞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비는 2016년 기준으로 총 858억원(국비 521억원ㆍ지방교육재정 279억원ㆍ지방비 58억원)이며 올해는 9033개교에 5304명의 예술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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