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제품 ‘모디 퀵 드라이어’ 발암성분 검출
아모레퍼시픽이 가습기 살균제 치약에 이어 네일제품에도 발암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뷰티편집숍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네일제품 ‘모디 퀵 드라이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탈레이트’ 한도 부적합 조치를 받았다. 유해물질로 분류되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기준치보다 56배 많은 5663μg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2012년 10월에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판매중지 및 회수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프탈레이트는 생식기능 저하와 호르몬 분비 불균형, 면역기능 저해, 피부 질환 유발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식품 용기 등에 프탈레이트 성분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편집숍 아리따움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옥션과 11번가 등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판매 중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9월에도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11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가 포함돼 회수조치 한 바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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