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이사장은 관료 출신 공식 깨졌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5대 이사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
현 이사장의 임기는 끝났지만, 앞으로 인사검증과 최종 1인 선임 등의 과정이 남아 있어 신임 이사장이 오기까지는 1∼2달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이사장 후보로 오태식 한국항공대 교수, 이경호 대전지역사업평가단장,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 3명을 후보자로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
오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항공공학 석사ㆍ미국 버지니아공대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 교수는 특구재단 대덕기술사업화센터장과 방위사업청 본부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단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서울대 금속공학 석사ㆍ미국 스탠포드대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단장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지식경제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사업지원단 PD 등을 지냈다.
이 원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KAIST 산업공학 석사ㆍ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LG 소프트웨어연구소장,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본부장을 거쳤다. 현재 생기연 원장을 맡고 있으며, 임기는 8일로 종료된다.
이번 특구진흥재단 신임 이사장 공모에는 모두 9명이 지원했으며, 김차동 현 이사장은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역대 이사장 자리에는 행정 관료 출신자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앉아 왔다.
제1∼3대 이사장 자리는 기획재정부 전신 기획예산처 출신 고위급 인사가 차지해 왔으며, 이후 제4대 현 이사장은 과학기술부 관련 출신이 발탁됐다.
그러나 이번 5대 이사장은 관료 출신 이사장을 모셔오는 공식이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특구를 이끌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인사, 또한 비전을 가진 자를 기준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3배수 후보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인사검증을 1∼2달 정도 거친다.
이후 특구진흥재단 이사회는 최종 1명을 선임하는 절차를 거치며, 미래부 장관이 승인을 통해 최종 이사장을 임명한다.
한편, 김차동 현 이사장의 임기는 5일 만료됐다.
▲ 오태식 교수. |
▲ 이경호 단장. |
▲ 이영수 원장. |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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