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주일 전 근로자 1명이 사망한데 이어 또다시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50분께 현장 근무 중이던 크레인 기중기 조종사 장 모(35)씨가 열연공장 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사측에 신고했다.
장 씨는 출동한 사측 구조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장씨가 근무용 가방을 메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교대 직후 오일누수, 와이어 탈선 등을 점검을 하던 중 32m 높이의 크레인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장 씨는 전신다발성 골절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28일 한 모(38)씨가 원료를 이송하는 벨트 컨베이어에서 작업 중 접착 설비에 상반신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주일 사이 사망사고 2건이 잇따르면서 근로자 및 충남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내포=유희성ㆍ당진=박승군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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