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단지(3100세대), 내년 하반기 분양 계획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해밀리) 공동주택단지의 밑그림이 나왔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해밀리 공동주택 2개 단지 3100세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 작품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주)ㆍ(주)태영건설ㆍ한림건설(주)로 구성됐으며, 설계는 에이앤유와 (주)씨아플랜 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이번 설계공모 대상지인 해밀리는 공동주택과 학교ㆍ공원ㆍ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의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의 조화로운 연계 방안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지역이다.
기존 행복도시에서 추진해 왔던 설계공모단지인 다정동(2-1생활권)과 새롬동(2-2생활권), 반곡동(4-1생활권)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됐다는 평가다.
마을 단위의 도시공동체문화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공모에 응모자에게 입체보행로 등의 구체적인 연결 방법을 제안하도록 지침을 제시한 바 있다.
당선작을 보면 단지 곳곳에 배치된 디자인 타워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높이와 형태를 가진 주거동을 계획해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해밀리 지역을 상징하는 특색있는 경관을 만들기 위해서다.
당선주택과 복합커뮤니티단지 사이에는 생활권 전체 연계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입체 보행로를 도입했다. 주민들은 보행로를 통해 연결되는 순환산책로를 따라 생활권 전체를 차량과 마주치지 않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문화 특화 단지 조성안도 계획했다.
단지 내 원사천과 원수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계절 테마를 가진 7개의 특화 놀이 시설도 배치했다. 생활권 내부 가로 주변에는 가족단위와 학부모, 어린이, 방과 후 초·중·고 학생 등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단지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해 단지 내 빗물을 침투ㆍ저류할 수 있는 친환경 공동주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창호 심사위원장(군산대 교수)은 “제출된 3개 작품 모두 전반적으로 우수하며, 당선작은 자연스러운 녹지축과 가로 경관처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행복청은 해밀리와 함께 지난달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어진동(1-5생활권) 주상복합과 설계공모가 진행 중인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 등과 함께 내년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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