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ㆍ홍문표ㆍ성일종ㆍ김종민ㆍ박완주 의원 등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도 국비확보를 위한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의 협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충남도의 최종 내년 국비확보액은 5조3108억원이다. 이는 당초 정부예산안 5조1574억원 대비 154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4조7498억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5610억원, 11.8%나 증가시켰다.
이처럼 충남도의 국비확보가 늘어난 것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원 증액이 어느 때보다 많았고 적극적이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공주.부여.청양)의원은 제2금강교 설계비 10억원을 지원해 10년 지역숙원 사업을 해소했다.
홍문표(홍성.예산)의원은 내포 첨단산업단지 진입도 64억원과 서해선 복선전철(5833억원) 국비확보를 지원했다.
성일종(서산.태안)의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3억원을 지원해 이 곳을 국가 기초생명공학근거지로 조성하려는 충남도의 구상을 구체화했다. 고파도리 폐염전 생태복원에도 2억원을 확보하는데도 일조했다.
김종민(논산.계룡.금산)의원은 연산-두마 국대도 착공비 2억원과 KTX논산역 3억원을 확보해 지역 숙원사업을 해소했다. KTX논산역은 논산훈련소를 찾는 국군장병과 가족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박완주(천안을)의원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실용화 50억원 확보에 기여해 충남이 수소경제사회 선점에 도움을 줬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충남도가 정부의 ‘규제 프리존’을 통해 중점 육성하려는 미래 산업이다.
충남도 권영택 국비확보팀장은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지원이 없었다면 사상 최대의 국비확보가 사실상 어려웠을 것”이라며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장항선복선전철과 당진-평택도로 사업에 대한 올해 초당적 협력을 통해 내년에는 사어반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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