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망, 천안역 신설은 미반영 아쉬워
장항선 복선전철, 당진-평택도 예타대책 세워야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을 5조3108억원을 확보하면서 역대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추진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확보된 국비는 충남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사회간접자본(SOC), 환황해권 중심지 도약을 위해 집중하여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난 8월 예타를 통고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부품실용화에 50억원이 투자돼 수소경제사회 선점을 위한 시동을 켰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설립용역 3억원은 서산한우개량사업소 일대를 국가 기초생명공학근거지로 새롭게 조성하려는 도의 구상을 구체화했다.
자동차 대체부품인증시험센터 용역(3억원), 융·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허브구축(20억원)은 충남미래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확보돼 관련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환황해시대 SOC 사업은 정부예산안보다 1000억원 넘게 추가 확보돼 사업의 가속도가 기대된다. 서해안권 균형발전을 위해 보령신항 복합항만건설(20억원), 보령항 관리부두(14억원), 태안 기업도시 웰빙특구연결교(10억원) 등이 추진된다.
국가의 새로운 대동맥인 서해선 복선전철에 5833억원, 당진-천안 고속도 3417억원, 대산-당진 고속도 9억원, KTX논산훈련소역 설치 3억원 등도 반영됐다.
도가 중점 추진중인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도 내년 본격 추진된다. 서산 고파도 폐염전 생태복원(2억원), 서해안 연안생태계 연구용역(2억원) 등이 확보됐고, 유부도 해양생태환경 기반조성(3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디딤돌을 놓았다.
내포신도시에는 충남지방합동청사(3억원), 내포첨단산업단지(64억원), 내포신도시 제2진입로(4억원) 등이 확보됐다. 서부권 광광발전에 47억원, 백제역사유적지 215억원, 원산도 테마랜드(31억원), 해미세계청년문화센터(8억원) 등도 충남의 새로운 관광지도를 그리게 됐다.
이와 함께 하수관로(680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56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32억원) 등 기후환경변화 예산도 확보됐다.
하지만, 일부 사업은 충남도의 집중적인 추진에도 예산확보에 실패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장항선복선전철(6765억원)과 당진-평택도로(2235억원) 등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국비 미반영은 물론 내년 사업추진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으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충남도가 중점 추진한 대기오염집중측정망(50억원), 천안역신설(200억원)도 중앙부처와 교감 부족으로 예산확보에 실패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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