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학교 컴퓨터실 점검 및 교원 확보 계획 마련
오는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ㆍ중학교에서 필수화되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인프라 구축 및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4일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일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17시간,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34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기본 계획’을 심의ㆍ확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6만명과 중등 정보ㆍ컴퓨터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교원의 소프트웨어 교육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해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필요한 정보ㆍ컴퓨터 교사를 2020년까지 500명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은 앞서 중학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도입시기 등을 파악, 2020년까지 필요한 교원의 연차별 확보계획을 세워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실시될 컴퓨터실 등 인프라 구축의 경우 교육부는 시ㆍ도교육청별 연차적 인프라 확충 계획을 수립했다.
교육부는 올해 11월 기준 컴퓨터실이 없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172개교로 파악됨에 따라 69개교는 2020년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103개교(소규모 학교 등)는 노트북, 태블릿PC를 활용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 지역은 학교별 컴퓨터실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개교가 컴퓨터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교육청은 소프트웨어 교육이 실시되기 전까지 컴퓨터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컴퓨터실이 있는 학교 중 노후PC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컴퓨터 교체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 지역의 경우 인프라 구축은 완벽하다”며 “앞으로 교육부와 협의해 교원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 사교육이 우려된다는 의견과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은 코딩 기술 습득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기본 원리를 통해 컴퓨팅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우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증진시키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사교육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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