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동그라미' 한국타이어의 사회공헌 DNA

'희망의 동그라미' 한국타이어의 사회공헌 DNA

업계최초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운영 사회복지기관에 차량 기증… 환경친화 공장, 에너지 비용 30억 절감

  • 승인 2016-12-04 11:10
  • 신문게재 2016-12-05 11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오픈 행사 베이커리센터.
▲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오픈 행사 베이커리센터.
동그라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전세계 2만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동그라미 안에서 동그란 세상을 연구하고 서로 어울리며 힘을 합해 180개 나라 여기저기 못가는 곳이 없다. '까만색 동그라미'를 만들어 파는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 얘기다.

소통방식도 동그라미다. 제힘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동그라미에 태우고 세상 구경 다닌다. 2만여 개 점으로 이뤄진 한국타이어 조직의 거대한 원(圓)에 조그마한 틈을 내 장애인과 일을 나누기도 한다.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는 예측가능한 희망을 선물한다. 자립이다.

타이어업계 국내1위, 글로벌 7위인 한국타이어의 사회공헌활동은 그렇게 동그라미로 순환한다. 중심으로부터 모두 똑같은 거리에 서서 견고한 하나의 동그라미를 그려내는 한국타이어의 DNA는 그래서 동그라미 그 자체다.
<편집자 주>

▲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오픈 행사 클리닝센터
▲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오픈 행사 클리닝센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 새바람 한·동·파=지난 6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덕구)에서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와 권선택 대전시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문을 열었다.

한·동·파는 한국타이어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타이어기업 최초, 대전지역 최초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대전공장에 본사를 두고 한국타이어 본사를 비롯해 대전공장, 금산공장, 중앙연구소 모두 4곳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행정사무지원, 시스템운영관리사업, 서비스업 등 14개 사업목적과 관련된 활동을 수행한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라는 말그대로 직원 대부분은 지적장애 또는 시각·청각장애가 있는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81명의 직원 중 절반이 넘는 43명이 장애인(중증 31명)이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경쟁적 노동시장에서 직업활동이 곤란한 중증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은 장애인 고용의무를 자연스럽게 충족할 수 있는 상생의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 사회복지기관 차량기증
▲ 사회복지기관 차량기증
▲동그라미의 이동성(mobility)=한국타이어는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이라는 구호 아래 핵심사업 특성인 이동성(mobility)을 반영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복지기관 차량나눔사업'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차량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매년 공모를 통해 차량 지원을 희망한 사회복지기관 중 최종 40개 기관을 선정해 경차(모닝) 1대씩 기증하고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347대의 차량을 지원했고 그로부터 2년 이후 타이어 교체, 차량을 이용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 등을 벌이며 일회성의 한계를 스스로 벗어났다.

한국타이어는 온라인 기부사이트 '드림풀'을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공동운영하며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임직원들은 드림풀을 통해 전국 농어촌, 도서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의 편안한 등굣길을 위해 자전거를 선물해왔다.

저소득층 가족여행과 다문화가정 역사기행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주는 '틔움버스'사업은 2013년 시작됐다. 2012년 '동그라미 이동버스'라는 이름으로 시범 운행했던 기간을 포함하면 1300여개 이상의 사회복지기관, 4만명 넘는 문화소외계층이 틔움버스에 올랐다.

▲ 2016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수상식_좌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 우 한국생산성본부 홍순직 회장.
▲ 2016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수상식_좌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 우 한국생산성본부 홍순직 회장.
▲사회공헌은 친환경 경영에서부터=한국타이어는 국내를 대표하는 지속가능경영 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친환경 경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퍼시픽 3년 연속 편입에 이어 올해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DJSI 월드에 편입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4년부터 2년 연속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탄소경영선택소비재 섹터 위너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친환경 경영을 기업 핵심 과제로 삼고 환경친화적인 생산시설 구축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가능했다.

한국타이어는 환경과 보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EHS(Environment Health Safety) 클린사업장 구축을 목표로 대전 및 금산공장 생산시설을 첨단자동화시스템과 환경친화 설비로 갖추며 친환경 생산의 기반을 다졌다. 두 공장에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 세이버(e-Saver)'를 도입해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3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공장의 모든 보일러 연료를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해 연간 5만t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했다.

▲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 이미지
▲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 이미지
▲국내 최초 친환경 타이어 출시=한국타이어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가 시작되기 전인 2008년 국내 최초로 획기적으로 연비를 개선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앙프랑(enfren)'을 선보였다. 친환경 타이어라는 제품콘셉트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2012년 출시한 '앙프랑 에코(eEnfren eEco·사진)'는 타이어가 받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설계 기술과 소재응용, 실리카 배합기술 등이 적용됐다. 일반 타이어에서 요구되는 우수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정숙성에 더해 최고 수준의 연비 성능까지 구현해 친환경 타이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서승화 부회장은 “미래 한국타이어의 내실 있는 성장은 지역사회와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지지가 전제돼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사에 걸친 과감한 혁신과 품질경쟁력 확보, 브랜드 가치 제고, 사회적 가치창출로 글로벌 일류 타이어기업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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