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경영진, 철도파업 참가자 조속한 업무복귀 촉구
코레일이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가 개통하는 오는 9일부터 KTX 운행을 20% 감축한다.
운행률이 줄어드는 동안 검수 시기가 도래한 차량을 집중 검수해 안전을 확보하고, 고속열차 기장들은 화물열차 증설 운행에 투입하여 물류수송 애로를 완화할 계획이다.
감축대상 등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앱 ‘코레일톡’, 철도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X 운행 횟수가 일부 감소되지만, SRT 개통으로 120회의 고속열차가 추가 운행돼 총 운행률은 오히려 27%가 증가한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 경영진은 철도파업과 관련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법적 절차가 시작된 만큼 성과연봉제 문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영진은 “노조 집행부는 정치적 분위기에 편승해 복귀일정조차 제시하지 못한 채 대안 없이 파업기간을 연장하는데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노사가 잠정합의까지 도출했지만, 국회 소위가 구성돼야 합의할 수 있다는 노조의 입장으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과연봉제 문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겨졌기에 더 이상 파업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파업참가자는 개인별로 평균 1174만원의 임금손실을 봤고, 12월까지 파업하면 연차보상 손실과 임금 동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영진은 “최근 잠정합의 단계까지 갔던 파업 기간에 규정개정 건에 대해서도 12월말까지 노사협의를 할 것”이라며 “모든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에 복귀해야 하고, 단순참가자는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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