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행사나 홍보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업무 활동을 중시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경찰입니다”
이상철 제11대 대전경찰청장이 1일 경찰청 무궁화 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지방청 부장, 과장, 6개 경찰서장, 청사경비대장과 직원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장에게 보직신고를 한 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에 이어 취임식을 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청장은 경찰대 법학과(2기)를 졸업하고, 1985년 경위로 임용돼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남대문경찰서장, 서울청 경비1과장을 거쳐 2012년에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 서울청 기동본부장, 부산청 제1부장, 서울청 경비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서울청 차장으로 근무했으며, 이번에 대전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기본에 충실한 업무 활동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싶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안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대전 경찰은 지표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혔다.
이 청장은 “시민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며 충실한 경찰로 맡은 바 업무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김덕섭 제10대 대전경찰청장이 이임식을 갖고 약 1년 간의 대전 근무를 마쳤다.
김 전 청장은 취임 초기 ‘당당한 경찰, 따뜻한 경찰, 현장 중심 치안’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던 김 청장은 치안 수요자 중심의 응답순찰, 조직 문화 개선 등의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전 경찰의 시민들이 모두 안심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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