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중 1명, 영유아 5명중 1명 입원진료
일명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2월에 가장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고위험군의 진료 입원비중이 많았는데, 영유아 5명 중 1명이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료정보 분석결과에 따르면 독감 진료 추이는 유행하는 시기에 따라 연도별로 큰 편차가 있지만, 지난해는 약 85만명이 진료 받았다.
지난해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63만 7000원, 평균 입원일수는 5.3일이었다.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3만 9000원, 평균 내원일수는 2.0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인당 원외처방일수는 7.6일로 나타났다.
‘독감’ 유행 시기는 연도별로 월별 진료인원에 차이가 있으나, 여름·가을에는 진료인원이 월 1만명 이하로 발생하다가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후 차츰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독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10세 미만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2.2%를 차지했으며, 10대 17.3%>30대 10.1%>40대 8.6% 순으로 많았다.
2015년 ‘독감’ 전체 진료인원 10명 중 1명(13.0%)이 입원 진료를 받았으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명 중 1명(23.1%), 영유아의 경우 5명 중 1명(17.0%)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 진료를 받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상기도염 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등)보다 두통, 심한 근육통, 38℃이상의 고열, 오한 등 전신적인 증상이 뚜렷했다.
하상미 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일반적으로 독감을 증상이 심한 감기로 여기는 경우도 있으나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며, 독감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 백신을 접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