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ㆍ교육사업 TF팀 정체성 지적
대전예술의 전당(이하 예당)이 지난 4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홍보·교육사업 TF팀의 역할과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예당에 따르면 지난 4월 공연기획과의 공연지원팀, 시설팀, 공연기획팀, 홍보마케팅팀 등 4팀제에서 기획사업팀(홍보마케팅팀 명칭변경)과 홍보·교육사업TF팀을 신설해 5팀제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축제와 오페라, 문화예술 교육, 마케팅 업무 등 현재 정원 범위 내에서 직원의 전문성을 고려한 업무 분장과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한 것.
이 같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신설 팀인 홍보ㆍ교육TF(task force)팀의 정체성이 애매모호 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7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운영전략팀(홍보팀)이 현재는 6명으로 교육분야를 전담하는 2명의 직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4명의 직원이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 하고 있다.
더욱이 직제상 2과 8팀제에서 2과 9팀제로 잠정 직제(TF팀)를 만들면서까지 조직을 확대·개편했으나 신설부서의 필요성이 의문시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TF팀은 각종 문제와 관련된 각 부서를 대표하는 사람들로 구성한 일종의 특별 기획 프로젝트 팀으로, 일시적인 조직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예당의 홍보ㆍ교육사업 TF팀의 경우 프로젝트성 사업을 추진 보다는 당초 홍보 업무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게 공연계의 지적이다.
공연계 한 인사는 “단순히 팀을 만든다고 아니다. 지난 4월 신설된 부서의 성과도 없고 주요 업무가 무엇인지 제시가 안 되고 있다”라며 “본연의 기능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조직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병권 대전예술의 전당 관장은 “TF 팀은 한시적인 조직으로 현재 팀장 자리가 직제상 2개 밖에 없어 TF팀을 만들어 조직에 맞는 연구를 하는 것”이라며 “만들어졌다고 바로 성과가 나오는것이 아니다. 공연기획은 시간이 필요하고 노하우도 있어야 하는만큼 전직원이 팀을 돌아가면서 훈련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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