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1500억원 투자, 국내 최고 스마트시티 구축
세종시가 도시 건설 초기단계부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1일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2030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스마트도시 건설하겠다”며 “도시통합정보센터 운영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스마트시티 조성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초기단계인 1단계(2007~2014년)에서는 스마트시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도시통합정보센터를 건립하고, 도시 전역에 자가정보통신망 등 기반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방범, 교통, 시설물관리 등 6종의 스마트시티 기본서비스 체계를 구축했으며, 서비스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성숙단계인 2단계는 (2015~2019년)는 BRT 우선 신호 서비스, 산불감시, 도시재난 대응 등 8종의 서비스를 구축한다.
시민체감형 U-서비스(유니쿼터스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통신사와 협업해 CCTV 영상을 통해 아동,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긴급구조를 서비스하는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종형 빅데이터 사업을 3개년(2016~2018년)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을 위해 기본계획 확정, 시민 맞춤형 과제 개발, DB 통합기반 구축을 위한 현황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한눈에 보이는 복지자원 시범 서비스 실현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공동모금회 등 5개 기관 6종의 데이터를 모아 인적ㆍ물적 복지자원을 수집ㆍ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GIS(지리정보시스템)에 기반한 복지자원의 흐름도를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이고 투명한 복지 서비스 배분과 생활 속 나눔을 이끌어 내고 있다.
완성단계인 3단계(2020~2030년)는 ICT 신기술을 적용해 시민 체감형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세종형 스마트시티의 모델을 확립하고, 문화ㆍ관광 등 다양한 시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U-City 업무연속관리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 업무연속성 관리는 재해ㆍ재난 등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빠르게 핵심 업무를 복구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법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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