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ㆍ캐나다 컨소시엄과 중국 등 제치고 4700억원 사업 규모 확보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1)) 1단계(5.8km)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단은 차량, 궤도, 전력, 신호, 통신, 검수 등 핵심기술로 구성된 철도시스템 분야 사업에서 프랑스ㆍ캐나다 컨소시엄과 중국 등 유력 경쟁국을 제치고 지난달 2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경전철은 도로면 중앙에 궤도를 설치해 노면교통과 공유하는 대중 철도교통수단으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주정부는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116km에 달하는 경전철 건설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중 1단계로 4억 7000만불을 투입해 2018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경기장이 밀집한 ‘벨로드롬’(Velodrome)에서 ‘끌라빠 가딩’(Kelapa Gading)까지 5.8km 구간의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을 포함한 LG CNS, 삼진일렉스, 대아티아이, 우진산전, KRTC, 세종기술 등 7개 국내 회사가 시스템분야의 사업관리(PM), 시스템엔지니어링(SE), 설계와 구매, 시공(EPC), 종합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해 2018년 7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민ㆍ관 협력으로 해외철도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로, 날로 성장하는 동남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