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환 아세아 지주회사 대표, 대전대서 명예박사 학위

  • 문화
  • 문화 일반

고규환 아세아 지주회사 대표, 대전대서 명예박사 학위

  • 승인 2016-11-30 16:49
  • 신문게재 2016-11-30 2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경장학회 등 장학사업 통해 후학 배출에 앞장

“나눔과 배움이 끝나면 내 인생도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 사업에 평생을 바쳐온 고규환 아세아 지주회사 대표(74)가 30일 대전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고 대표는 지난 2006년 대전대에 대경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8명의 학부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고 대표는 이외에도 고향 문경에 문경장학회를 비롯해 이화 김영숙장학회, 세하 장학회 등 총 4개의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고 대표는 “재산은 돈만이 아니고 인생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가치의 재산”이라며 “인생의 목표이고 해야 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고 대표의 생각은 어머니에게서 자연스럽게 배운 가풍이다.

나중에 크고 보니 어머니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며 살았다는 것을 철이 들고 알았다.

“공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것이 바로 장학사업”이라고 생각하는 고 대표는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만 설립돼 있는 장학재단을 초등학교까지 넓히는 것이 목표다.

“내 나눔과 배움이 끝나는 것이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남은 인생도 그런 일(장학사업)로 마감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고 대표는 이번 명박 박사학위에 대해 쑥쓰럽다.

“명예 박사란 논문을 써서 받는것 아닌 사회가 인정해주는 박사란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 과분하고 지금까지 해 온 것이 너무 부족한게 아닌가합니다”는 고 대표는 “남은 삶도 이 일을 더 크고 넓게 해야겠다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박 수여식은 30주년기념관 하나컨벤션홀에서 임용철 총장을 비롯해 권선택 대전시장 및 고윤환 문경시장 등 주요 인사들과 대학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 대표는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건축공학 석사학위를 시작으로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경영학, 건설환경공학 등 3개 분야의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