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공주역 개통 맞춰 낙후지역 균형발전
내포신도시권과 공주역세권 등 충남 도내 11개 시·군에 200여 개 사업 43조 원을 투자하는 ‘최상위도시계획’이 확정됐다.
충남도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내포신도시권 6개 시·군과 공주역세권 5개 시·군의 광역도시계획을 착수 3년 만에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역도시계획은 2개 이상 시·군에 대한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거나 기능을 상호 연계해 성장 관리를 도모하는 최상위 도시계획으로 우선 투자대상이다.
내포신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은 도청 이전에 따른 서산, 당진, 보령, 홍성, 예산, 태안 등 6개 시·군 3507㎢ 전역에 대해 2030년까지 발전방안을 담았다.
도시계획 전략으로 내포신도시 활성화와 주변지역 공동화 방지, 광역시설 합리적 배치, 글로벌 해양·문화 관광 육성, 친환경 행복 생활권, 녹색도시 조성 등을 세웠다.
주요사업으로는 장항선 복선전철화(5691억 원), 서산비행장 민항기 취항 및 국제항로 개설(465억 원), 당진~대산항 고속도로(6361억 원), 제2서해안, 보령~울진, 당진~천안 고속도로(5647억 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3×3축’ 연결 교통망도 만들어진다. 호남과 금북정맥 등 주요 산줄기를 연결하는 녹지 축은 물론 연안을 보호하는 환경보전계획도 광역도시계획에 담았다.
공주역세권 광역도시계획은 공주, 논산, 계룡, 부여, 청양 등 5개 시·군 2584㎢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KTX 상생도시권을 만들기로 했다. 3대 목표로 KTX 경제도시권 구축, 유네스코 역사문화도시권 형성, 친환경 생태도시권 조성 등을 담았다.
주요 사업은 국도 23~40호 연결 국도지선(3730억 원), 세종시~공주역 BRT(105억 원), 조치원~보령 간선전철(1조 8760억 원), 호남KTX 논산훈련소역설치(800억 원), 공주~부여 유네스코 역사문화도시조성(1조 2577억 원) 등이다.
공주∼공주역∼논산을 연결하는 남북 축을 개발 주축으로 정하고 이에 더해 ‘C자형’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담았다. 교통망은 공주역을 중심으로 국도지선 지정, 지방도 선형 개량 등 광역교통망 재편 계획을 반영했다.
충남도 강일권 건설정책과장은 “이번에 확정한 광역도시계획은 공간구조 설정, 교통망 계획, 발전 축과 녹지 축, 기반시설 계획 등을 담고 있다”며 “시·군 간 네트워크 형성과 기능 강화 등을 통한 낙후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