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가 창작미술공간 사이에서 독자적인 기능과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창작진흥이라는 본질을 넘어서 다다익선 식 성과주의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오후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20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중장기 발전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홍경한 칼럼니스트는 이같이 밝히고 “창작공간에 어떤 성격을 부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토대로 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분석해 장기적인 비전과 구체적 플랜을 설계해야 한다”며 “공간, 지원 테크니션이라는 세박자를 잘 구동시켜 작가들이 하고싶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현재 테미예술창작센터 내 운영중인 학습관 (전시)공간 활용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최은경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제 3기 입주예술가는 “과거 도서관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레지던시로 조성됐는데, 레지던시의 고유 공간을 학습관의 존치로 인해 애매모호한 공간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며 “학습관을 방문하는 하루 2명의 이용객을 위한 공간으로 방치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각예술가를 향한 레지던시 지원의 필요성과 발전을 위한 공공역역에서는 역할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조융희 세종 비욘드 아트레지던시 기획자는 “예술에 대한 지원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이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고 만다면 아무런 성과도 이루어 낼 수 없다”며 “지원에 대한 성과를 보려면 장기적인 안모을 가지고 리관된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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