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예술의전당(이하 예당) 일부직원이 출장계를 내고 대학원 학위취득 의혹과 관련, 특별감사에 들어갔다.<본보 29일자 8면>
시 감사실은 이날 지난 2015년 출장계를 내고 서울지역 대학원에 다닌 일부 직원들의 출장비 지급 의혹과 관련해 사실여부 확인에 나섰다.
당초 예당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 연가 등 복무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고 편법을 이용해 근무시간 대학원을 다닌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출장비 회수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부당하게 여비가 지출되는 등 사안이 확인될 경우 해당 직원들의 징계 절차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예당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뿐만 아니라 관리감독 기관인 시 역시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 인사관리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날 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예산안 심에서도 예당 일부 직원들이 근무시간 근무지를 이탈하고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과 관련 질타가 이어졌다.
대전시의회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은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을 발언대에 세워, ‘대전예당 출장계내고 대학원 취득 논란’기사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를 질의했다.
박 의원은 “예술의 전당 일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학업을 위해 부정하게 출장처리를 하는 등 복무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며, “부당하게 여비가 지출 되고 공직자의 품위를 훼손한 사안인 만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이 같은 문제가 대외적으로 지적되어 시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취임 이전에 벌어진 일이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공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 감사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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