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재 대회참가신청 500여명, 3000명 무난할듯
참가자에 유성온천 50%할인 등 지역경제활성화 모색도
내년 1월1일 오전 11시 11분 11초 맥키스컴퍼니(옛 선양·회장 조웅래) 주관으로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엑스포다리에서 펼쳐질 ‘2017 대전맨몸마라톤대회’ 참여신청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29일 집계됐다.
이달부터 접수에 들어간 맥키스컴퍼니는 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신청이 급증하며 3000여 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맨몸마라톤대회는 상의를 벗거나(남성) 민소매옷(여성)을 입고 달리는 이색마라톤으로 전국 건각들의 이목을 끌었다.
내년 대회는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갑천길을 따라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달리는 7㎞ 코스로 꾸며진다.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공원 등 친환경 과학도시 대전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맨몸마라톤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시도도 결실을 봤다.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22일 (사)유성관광진흥협의회(회장 이재하) 호텔 대표자, 유성구 등 관계기관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고 온천욕 할인이라는 성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대회 당일 참가자에 한해 배번호표를 제시하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유성온천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경하온천호텔, 호텔아드리아, 유성호텔, 호텔인터시티, 레전드호텔 등 5곳이 팔을 걷었다.
이재하 회장은 “새해 첫날 전국에서 모인 맨몸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지역관광자원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민·관이 하나 되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유성온천 할인프로그램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맥키스컴퍼니 김지하 CSV팀장은 “계족산 황톳길 조성, 맨발축제, 숲속음악회, 찾아가는 힐링음악회 등 맥키스컴퍼니의 CSV(공유가치창출)활동은 지역과 지역민을 제일 우선 순위로 생각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유성온천 할인프로그램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맨몸마라톤대회 참가접수는 12월11일까지 이어진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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