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계룡건설과 한화건설 컨소시엄 기본설계안 제출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 2블록 개발방식은 미정
대전 도안지구 갑천친수구역에 조성 예정인 3블록 공동주택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심사가 시작됐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8일 입찰결과, 지난달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기술설계안을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 규모는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지하주차장 등의 사업을 포함해 건축공사 2496억원, 조경공사 1157억, 전기공사 262억, 정보통신공사 143억, 소방시설 161억 등 추정금액은 3179억 7500만원이다.
앞서, 도시공사가 지난달 진행했던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두 컨소시엄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결과에서, 모두 입찰 참가자격을 얻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주)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파인건설(주), 금성건설(주), 인보건설(주), 구보종합건설(주), 주안건설산업(주), 새로운종합건설(주), 홍진종합건설(주), (주)모아종합건설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에는 파크종합건설(주)과 알디엠산업개발(주), 디엘종합건설(주), 영민건설(주), (주)영하건설 등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행사인 도시공사는 한 달여간 두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를 벌여 실시설계 적격업체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갑천친수구역 내에 조성하는 주택은 모두 5240세대로, 이 중 공동주택은 5024세대다. 1블록(1054세대), 2블록(928세대), 3블록(1780세대)은 분양, 4블록은 임대다.
규모가 가장 큰 3블록은 전용면적 84㎡ 1334세대, 97㎡ 446 세대 등 모두 1780세대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도시공사와 민간건설사들이 이견을 보이는 1블록과 2블록 공동주택 개발방식은 아직 미정이다.
도시공사는 3블록처럼 공사가 직접 시행을 맡고 시공을 민간에 맡기는 공공개발방식을, 민간건설사들은 도시공사로부터 용지를 분양받아 직접 시행ㆍ시행하는 민간개발방식을 원하고 있다.
한 민간건설사 관계자는 “현행법상 어려운 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닌 것으로 안다”며 “절충안을 마련할 여지가 있는 만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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