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투위 심사와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통과 여부 귀추
대전교육청이 대전국제중ㆍ고 설립과 관련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지난 9월 교육청이 제출한 특성화중ㆍ특목고 지정 동의 신청서에 대해 ‘동의’ 통보했다.
앞서 고배를 마셨던 교육청은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취소하고, 예산절감과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옛 유성중 부지에 대전국제중ㆍ고를 통합학교형태로 설립하는 것으로 변경해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교육부가 특성화중ㆍ특목고 지정 동의함에 따라 남은 절차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 심사와 대전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통과 등이다.
관건은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통과 여부다.
중투위 심사를 통과해도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제중ㆍ고 설립은 무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의 반대는 여전한 상태며,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국제중ㆍ고건립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상황이어서 절차 이행이 쉽지 많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교육의 숙원사업인 대전국제중ㆍ고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결할 것”이라며, “대전국제중ㆍ고의 설립으로 대전교육이 세계로 뻗어가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철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시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라오기 전까지 국제중ㆍ고 설립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뒤 의원들과 논의해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제중ㆍ고는 2019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옛 유성중학교 부지에 국제중 9학급 288명, 국제고 15학급 375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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