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교체 예산도 지난해 46억원에서 38억원 증가
대전교육청이 내년 최대 규모인 136억원을 투입해 학교 석면교체 및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학교 석면교체에 투입되는 예산은 84억1230만9000원, 내진보강에는 52억671만2000원이 투입된다.
석면교체는 사립유치원 267개원, 초 148개교, 중88개교, 고 62개교, 특수학교 6개교 등 571개교 중 절반 이상인 316개교가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46억8066만1000원)보다 37억3164만8000원(80%)을 증액해 신탄진고, 충남여고 등 19개교를 대상으로 석면교체 공사를 추진한다.
교육청은 전체 유치원과 학교의 석면교체에 총 900억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경주 지진 이후 관심이 높아진 학교 내진보강 사업에는 지난해(35억1684만1000원)보다 16억8987만1000원(48%)이 증액됐다.
내진설계 대상 건물은 교사 487동, 기숙사 13동, 강당 50동, 체육관 22동, 급식시설 85동 등 657동이며, 이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교사 101동, 기숙사 6동, 강당 26동, 체육관 2동, 급식시설 44동 등 179동(27.2%)이다.
특히, 이날 10년 만에 대전 도심에서 규모 2.5(유성구 남서쪽 3km) 지진이 발생하는 등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에서 예산이 증액된 만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진보강에 2020년까지 매년 20억원씩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내년부터 예산이 크게 증액됨에 따라 모든 학교의 내진보강 공사 완료 시기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진설계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총 1195억원(동당 2억5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내진설계와 관련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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