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대전·충청민심 확인차?
원자력 안전 등 지역 현안 발언 가능성도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전을 방문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문 전 대표의 다른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민주당 대전시당 측도 문 전 대표 대선 예비 캠프로부터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잡아달라”는 요청 외엔 자세한 일정을 공지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 정국 이후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에서 문 전 대표는 물론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지역 민심을 직접 느끼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4주차 주중동향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대전·세종·충청지역 지지율은 전주보다 6.2%p 오른 26.3%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지난주 대비 2.5%p 오른 35.8%을 기록하는 등 충청권에서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문 전 대표가 대전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사용 후 핵연료 등 원자력 관련 물질 현황과 안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당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표 측으로부터 28일 오전 대전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했으면 한다는 요청을 받았을 뿐 기타 일정은 공지받지 못했다”면서도 “원자력 안전 등 대전지역 현안을 직접 살펴보고 최근 상승세인 충청지역 민심을 확인하기 위한 방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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