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반, 농가 종사자 및 살처분 참여자 항바이러스제 예방투여 등 진행
충남 아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24일 인체감염대책반을 편성,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충남도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6형 AI는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도는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 인체감염대책반을 꾸렸다.
실제 중국에서는 최근 국내 유입이 확인된 H5N6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10건 발생했다.
중국 후난성의 뤄모(47·여)씨가 지난 20일 사망했는데, 죽은 조류와 접촉한 뒤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H5N6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고 사례는 드물지만, 인체 감염 시 치사율이 62.5%에 달한다.
이에 인체감염대책반은 아산 AI 발생 농가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대응 요원 등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했으며, 개인보호구에 대한 철저한 착용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또 국가지정음압병상을 점검하는 등 감염병 환자 발생 대비 태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 접촉했거나 살처분 관련 작업 후 10일 이내 열 또는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