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4일 서울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대회의실에서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위기단계 조정에 따른 방역추진 상황 점검과 추가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까지 전남 해남(산란계), 충북 음성(오리), 전남 무안(오리), 충북 청주(오리), 경기 양주(산란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고 야생철새에서 동일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자원을 동원하고 관련 부처ㆍ지자체ㆍ축산농가 등과 협조해 확산ㆍ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당초 이날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되는 구제역 가상방역훈련(CPX)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AI 방역대책본부(본부장 농식품부장관)를 설치ㆍ운영 중인 농식품부는 23일 AI ‘위기’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 시ㆍ도 및 시ㆍ군에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또 GPS 차량정보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발생경로를 추적하고 국가방역통합정보시스템(KAHIS)을 KT의 빅 데이터 분석과 연계해 예측된 위험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전통시장, 계류장, 가든형 식당 등 방역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가금류 계열화사업자(72개소)의 소속 농가, 도축장 등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도 강화키로 했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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