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6주기 “조국의 영웅들 가슴속에 남길 것”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연평도 포격 6주기 “조국의 영웅들 가슴속에 남길 것”

  • 승인 2016-11-23 15:57
  • 신문게재 2016-11-23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유성 국립대전 현충원에서 전사자들 추모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연평도 포격 6주기인 23일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안장된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합동 묘역에는 유족을 비롯해 해병대 이상훈 사령관과 전상자, 참전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1시, 조총의 포격과 함께 국민의례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연평도 포격전을 재조명한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사진들과 함께 포격의 흔적들이 영상에 담겨있었다. 당시의 긴장됐던 순간 뛰어나가는 장병들을 모습에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대전, 광주 등 각 지역 보훈 관계자의 대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고 추모 헌시 낭독, 추모공연으로 이어졌다.

자리에 참석한 서 하사의 모교 광주 문성고 학생 정세진(16)군은 “국가 안보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받친 선배님이 우리학교에 있다는 점이 매우 감격스럽다”며 “국가를 위해 나중에 입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원들도 헌화와 거수경례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은 “두 영웅이 연평도에 뿌린 희생의 씨앗은 우리나라 안보 의식을 결집하고 해병대를 필승의 DNA로 뭉치게 했다”며 “만약 다시 도발하면 연평도 전방을 위협하는 적들의 섬을 지구 상에서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2010년 11월 23일 우리 해병대의 해상사격훈련에 반발해 연평도를 무차별 기습 포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희생됐다.

이는 1953년 우리 영토와 국민을 상대로 북한이 도발한 최초의 군사공격으로 기록됐다.

지난해까지 정부 행사였던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식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등 추모식을 통합한 ‘서해 수호의 날’이 제정되면서 올해 해병대 주관으로 진행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