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H 세종특별본부, “어반아트리움 공모위원 선정, 전국 공고 아닌 일반 위촉으로 결정”

  • 정치/행정
  • 세종

[단독]LH 세종특별본부, “어반아트리움 공모위원 선정, 전국 공고 아닌 일반 위촉으로 결정”

  • 승인 2016-11-23 15:30
  • 신문게재 2016-11-23 7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LH 세종특별본부가 행복도시 내 공모사업을 심사하는 공모위원 및 전문위원 등을 지난해까지 전국 공고를 통한 경쟁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위촉방식으로 선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경찰 수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어반아트리움 사업의 경우에도 공모전문위원을 예전 방식대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연초업무계획 상 공모위원ㆍ전문위원 등을 정식 공고를 통해 선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LH 세종특별본부는 지난 5월께 10개 건설 등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10명(각 위원 1명씩)을 전국 공고를 통해 선정했다.

또 다음달께도 동일한 전국 공고를 통해 2개 프로젝트 건설 사업에 대해 심사에 나설 수 있는 공모위원 등을 2~3명 선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모위원 및 전문위원에 대해서 전국 공고로 진행하는 것은 관련 위원에 대한 공정한 선정 등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추진된 어반아트리움의 공모 심사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수사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공모위원 선정과정에서 전국 공고를 통한 경쟁 선정을 하지 않은 탓이라는 질책이 끊이질 않는다.

LH 세종특별본부로서도 이번 경찰 수사와 논란 등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상업 건축물은 일반 주거 건축물 조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필요하고 심사위원 자체적으로도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선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그동안에는 위촉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세종시 개발 2단계 과정이 시작되면서 공모위원 선정 방식이 전국 공고로 일부 바뀐 것일 뿐이며 공모위원에 사업공모 심사 등을 위탁해서 진행했다”고 또다른 의혹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또한 LH 세종특별본부측은 지역 개발에 대한 애정과 지역에 대한 이해 때문에 지역대학의 교수를 어반아트리움 공모위원으로 선정한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또 일반적으로는 사업 공모별 1명의 공모위원을 선정하지만 이미 선정된 공모위원(총괄위원)의 요청에 따라 부위원을 2명까지 추가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어반아트리움 상업지역에 대한 건축심의 공모전을 둘러싸고 심의위원과 관계업체간 금품이 오고간 정황이 있어 올 중순께부터 수사에 들어갔다”며 “이에 대해 조사중인 신원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는 없지만 일부 혐의는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