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 행복학교]학생중심 활동 수업 … '선진형 교실'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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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육 행복학교]학생중심 활동 수업 … '선진형 교실' 소개합니다

영어 E-러닝실·국어 화법교실 등 특성화된 전용공간 찾아가는 수업 꿈·끼·인성 키우는 109개 동아리 전통 '무감독 시험' 양심따라 행동

  • 승인 2016-11-23 10:45
  • 신문게재 2016-11-24 1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중도일보 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 성모여고

학창시절 미국드라마에 비친 고등학생들의 모습은 환상이었다. 대학처럼 학생들이 강의실을 옮겨가며 원하는 수업을 받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질문을 해나가는 모습도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전 성모여고도 미국드라마에서 봤던 선진형 고등학교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했던 선진형 교과교실제 정착으로 올해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의 웃음꽃이 피어나는 선진형 교과교실제=교과교실제는 교과별로 특성화된 전용교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직접 해당 교실을 찾아가서 수업을 받는다. 교사 중심의 지식 전달 수업에서 학생 중심의 활동 수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국어과 '화법교실'에서는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권장 도서 1권을 선정해 읽는다. 학생들은 '내 인생의 책'이라는 주제로 책을 통해 갖게 된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해 프레젠테이션 한다. 여기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은 교내 경진대회에서 전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기회를 얻는다.

교사는 교과별 핵심 성취기준에 따라 학생을 관찰하고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능력 특기사항에 학생의 핵심 역량을 상세하게 기록한다. 영어과 E-러닝실은 '거꾸로 교실'이다.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제작한 10분 내외의 수업 관련 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교사가 영상의 내용을 토대로 모둠별 학습 과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은 서로가 서로의 멘토와 멘티가 되어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학습을 진행한다. 과학과 지구과학실에서는 '제주도 가이드북' 만들기가 한창이다. 1학기에 배운 화산 지형의 지질학적 형성 과정을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한 '나만의 가이드북'을 제작해 2학기에 실시되는 수학여행의 워크북으로 활용하면서 주도적인 학습 참여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39개의 특성화된 교과교실에서 교사는 교과에 적합한 학생 참여형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교실 수업을 실현하고 있으며, 학생은 수업에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교실에는 저마다의 색을 가진 행복한 웃음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생활=영어 말하기와 듣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점심 식사 시간이 매우 짧다. 영어과 라운지(English Only Zone)에서 12시 30분부터 미국 드라마를 시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막이 없는 미국 드라마를 시청한 후 친구들과 함께 내용에 대해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영어 교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수시 면접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은 시간이 나면 사회과 미디어스페이스에 모인다.

사회과 미디어스페이스에서 항상 개방되어 있는 학습자료, 시사 잡지, 신문, 정보검색용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BS 인물사, 지식채널e, 다큐프라임' 등을 시청하고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수시 면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사회과연구실이 가깝기 때문에 언제든지 교사에게 질문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열린 학습 공간이다. 이 외에도 꿈·끼·인성을 키우는 109개의 동아리와 32개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방과후 학교 강당에 가면 치어리딩 스포츠클럽 '스텔라' 동아리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여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 대회에 출전했으며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하프타임 공연도 할 예정이다.

▲전통의 '무감독 시험', 다양한 인성교육='무감독시험'은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움직인다'라는 주제로 개교 이래로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대전성모여고만의 대표적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 스스로가 양심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을 배양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높은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학년별로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1학년 '새내기 우정다지기', '생활예절과 다도 의례의 성년식', 2학년 '청소년 인성교육 PEACE-LTB' 프로그램, 3학년 '축복의 밤'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대전성모여고의 교훈인 '정의와 진리와 사랑을 위하여 몸바칠 여성'을 육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영재교육의 산실 '글로벌리더반' 운영=참된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학년별로 30명을 선발하여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학교의 특별 관리 아래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 적합한 맞춤식 교육활동을 제공 받게 된다.

우선 학력 신장 프로그램으로 국·영·수 중심의 심화학습을 편성하여 수능에 적합한 학업능력을 증진할 수 있다. 또한 전용 학습 공간에서 주요 교과목 전담 지도교사의 지원을 받아 모의고사 성적을 누적하여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식 학습코칭을 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독서 교육 강화를 위하여 인문&과학 독서아카데미 활동을 1, 2학기로 나누어 편성하고 전공 이슈, 전공 교양, 전공 고전, 원서 강독에 이르기까지의 심화 독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진로진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본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대학생 멘토링단의 '소규모 그룹별 학습지도'가 주말과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실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대학에 진학한 선배의 학습지도를 받으며 진학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로과제연구한마당에서 작성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학술제를 개최하고 성모논문총집(St. Mary's Collection of Dissertations) 발간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테마가 있는 단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 시기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1학년 학생 맞이 성모사랑 커플밥 봉사활동(혼밥 Zero 프로젝트), 등교시간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성모 오거리 교통봉사활동(Smart Walking Campaign), 잔반제로 프로그램(小小캠폐인)' 등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 봉사활동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제3세계 국가의 여성과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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