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엔 그린벨트 해제 등의 예산 올라가
대전에 세워질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최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추모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은 내년 4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당초 행자부는 대전을 비롯해 전국 5개 지역을 상대로 사전에 실시한 기본계획용역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조성 대상지가 대전으로 선정된 만큼 대전만을 적용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할 것을 요구, 사업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그러나 현 상황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로 대전내 공원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며, 그린벨트 해제 등을 위한 예산도 현재 국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 제출됐다.
행자부는 이달 안에 시 및 동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추모공원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산내지구에 국비 295억원을 들여 추모·봉안관, 평화공원 등을 만들어 한국전쟁 전후로 억울하게 죽어간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전국 각지의 유족들이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다.
시에서는 이런 추모공원이 명소화될 수 있도록 외국이나 타 지역의 추모공원 현장방문이나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공무원과 전문가만 아니라 유족들이 참여해 대전시의 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는 도출한 계획을 행자부의 실시설계에 반영하도록 건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 관계자는 “행자부와 시, 동구가 업무협약을 맺는 것과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게된다. 향후 기본계획에서 공원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넣을 지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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