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에너지 자립률 제고를 위해 햇빛 발전 정책을 추진한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시의 에너지 자립율을 높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태양광과 풍력을 핵심에너지원으로 육성하는 것과 맞물려 연평균 15%이상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분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도 한 목적이다.
시가 자립율을 높이는데 햇빛 발전을 택한 것은 내륙분지형 지형을 고려하고 전체 세대 62%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거형태상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햇빛발전 용량을 100Mw 확대시켜 현재 1.7%에 불과한 에너지 자립율을 3%대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는 온실가스 감축도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내 단독·공동주택 900세대에 250w급 미니 태양광 설치하고, 공동주택 5개 단지 5000세대에도 태양광 대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단독주택 100세대와 임대주택 5000세대에도 발전 설비 설치비를 지원해 전기료 절감을 도모한다.
버스정류장 50곳에는 태양광을 설치하는 동시에 사업자 발전 촉진을 위해 20개 업체에 소형 햇빛발전소 등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300억원대 규모로 햇빛발전 시민펀드를 모아 5~15Mw급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초등학교 유휴지에 아동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태양의 아이들 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현재는 한 곳에 불과한 햇빛발전 협동조합도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2일 시정브리핑에서 “햇빛 발전 정책을 통해 에너지 분산형 생산도시를 구축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편익과 시민수용성의 제고로 대전형 성공모델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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