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3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운영
대전시민들의 쉼터인 엑스포시민광장이 겨울철 레저공간으로 변신한다.
대전시가 다음달 23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50일간 광장 내에 스케이트장과 민속썰매장을 설치하기로 한 것.
대전시는 엑스포시민광장에 아이스링크와 썰매장을 만들어 다음달 23일부터 운영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겨울철 야외 스포츠시설의 확충으로 시민의 여가활동을 촉진하고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을 마련하는 취지로 추진한다.
아이스링크는 쇼트트랙 정식 규격을 갖춘 1800㎡ 규모로 조성되며 썰매장은 900㎡로 마련된다.
시는 도시공사 재원 6억원을 들여 다음달 20일부터 준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스케이트와 헬멧 등의 대여료(1000원)와 주 4회 어린이와 일반인반 분류 강습을 통해 사업비를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또 꿈나무 선수 피겨스케이팅과 피겨 싱크로나이즈팀의 축하공연과 DJ 박스,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개썰매 오브제, 전문MC 진행 등 각종 이벤트와 축제로 시민들의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옛 서대전시민공원에 설치됐던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처럼 이용율 저하로 예산 낭비 등 골치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서대전시민공원의 인조스케이트장은 주위 민원이 적잖이 발생했고 실효성 때문에 나중에 철거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시가 추진하는 아이스링크는 항구적 시설이 아니라 겨울철에 임시로 하는 것이고,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좋은 놀이문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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