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전시당 비대위 체제 가동..서명운동 전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대전·충청지역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세종시당은 21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맞은편에서 국민주권운동본부 공동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대전·세종시당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추미애 대표와 박범계 대전본부장, 이해찬 세종본부장 등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핵심당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주권 회복을 목표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주권운동본부는 박 대통령 퇴진운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치된 당내 조직이다.
본부장은 추미애 대표가 직접 맡았으며, 활동 기한은 ‘대통령의 퇴진 때까지’로 정했다. 민주당은 17개 시·도당별 국민주권운동본부 조직을 갖춰 전국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19일 국민주권운동본부 출범식과 시국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5차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박 대통령 퇴진 서명 운동도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대전시당은 최근 고무열 중앙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가동했다.
현재 대전 주요 거리에서 박 대통령 사퇴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활발한 퇴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당 충남도당도 지난 9일 “심각한 헌정 파괴를 시인한 박 대통령은 당장 국정에서 손떼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후 박 대통령 퇴진 운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오는 2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청주 방문과 맞춰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당·녹색당·민중연합당 대전시당도 지난 19일 오후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국대회를 개최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을 펼쳤다.
한 야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밝혀진 만큼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이유가 충분하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라 박근혜 정권과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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