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을 시도 중인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타이스 선수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남녀팀 모두 이날 경기 잡으면 5할 승률 달성
대전 프로배구 남매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KGC인삼공사가 5할 승률 도전에 나선다.
남자배구 삼성화재와 여자배구 KGC인삼공사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는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을, KGC 인삼공사는 강호 IBK기업은행을 각각 상대한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5패(승점 15점) 4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안정된 팀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5패 중 4경기를 풀세트 끝에 패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를 공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조직적인 수비가 강점이다. 타이스는 329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가 트라이아웃으로 바뀌면서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삼성화재의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높은 타점을 활용한 공격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히려 FA 이적과 입대로 이선규와 지태환이 빠진 센터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높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날 상대인 현대캐피탈은 전통의 라이벌이다. 실업시절부터 우승을 다투는 관계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6승3패(승점 15점)로 삼성화재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 이날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스피드 배구를 추구한다. 리시브가 흔들려도 최대한 속공이나 퀵오픈 등의 세트플레이로 연결하려고 한다. 문성민과 외국인 선수 톤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다.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경기 전 급체로 지휘봉을 잡지 못했던 임도헌 감독이 돌아온다. 삼성화재는 서브 리스브에 좀 더 집중하면서 타이스의 높이를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 류윤식과 김명진이 살아줘야 공격 분산이 가능하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4패(승점 9점)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17일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선수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알레나가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팀의 분위기도 전혀 달라졌다. 한층 조직력이 좋아졌다. 최수빈과 장영은이 공격에서 힘을 보태주고 있고,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수비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이날 상대하는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희진의 높이가 강점인 팀이다. 외국인 선수 리쉘도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시즌 초반에는 4연승을 달릴 정도로 팀의 완성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잠시 주춤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수빈, 장영은 등 국내 공격수들이 얼마나 알레나의 공격을 분산시켜줄 수 있을지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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