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억원대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국방산업 메카로 육성
연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1년 12월 준공 계획
대전과 세종의 길목에 대규모로 조성하는 안산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경쟁에 한화도시개발과 대우건설이 뛰어들었다.
국방 관련 산업 50% 이상 유치를 목표로, 사업비만 7500억원대에 달하며 복합개발방식을 통해 제2의 대덕테크노밸리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신도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안산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한화도시개발과 대우건설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도시공사가 주관을 맡고 대전시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공사와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의 출자비율은 34%이다.
한화와 대우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두 기업이 각자 SPC를 꾸려 다음달 16일 제안서를 제출하면 시는 연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산지구 159만 7000㎡(산업용지 50만 2000㎡) 규모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내년 12월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하고 2019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안산지구 인근에 있는 군수사령부와 교육사령부, 자운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비롯해 대덕구 국방신뢰성센터, 계룡대 3군본부 등과 연계해 이곳을 국방산업의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160개 기업 유치, 3500명 고용창출, 1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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