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부산 왕복 80회 등 하루 120회 편성... 기준운임 KTX보다 10% 저렴
117년간 이어진 코레일의 철도 독점체제가 다음달 9일 종지부를 찍는다.
12월 9일 개통하는 SRT를 운영하는 (주)SR(대표 김복환)은 22일 오전 7시부터 온라인과 역 창구 등에서 승차권 예매를 일제히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수서역∼동탄∼지제 등 수서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부산), 호남고속철도(목포) 구간을 운행하는 SRT는 수서~부산 왕복 80회, 수서~광주송정ㆍ목포 왕복 40회 등 1일 120회 편성됐다.
수서역을 기준으로 경부선 하행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호남선 하행은 오전 5시 10분부터 오후 11까지 운행한다.
기준운임은 수서∼부산 5만 2600원, 수서∼목포 4만 6500원 등 KTX 대비 평균 10% 낮으며,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과 환승해 이용할 때도 KTX에 비해 저렴하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군인 등 공공할인과 청소년, 특별단체, 이벤트 할인 등 다양한 영업할인과 열차상품도 제공한다.
특히, 10~30%까지 저렴한 탄력할인 좌석은 12월 개통 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30% 탄력할인 좌석 운임은 수서∼부산 3만 6800원, 수서∼광주송정 2만 8500원에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개통을 앞둔 현재 ‘얼리버드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30일까지 SR회원으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만명에게 30~100% 할인권을 지급한다.
SRT를 운영하는 (주)SR 김복환 대표이사는 “새로운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더 많은 고객이 부담없이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할인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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