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반발 통합사무처장 연임 원점 재검토
원장후보 자격논란 충남TP원장은 재공모
허승욱 충남정부부지사 “투명한 인사” 강조
자격 논란을 빚은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원장이 재공모되고 통합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인선작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본보 10월 19일. 11월 2일. 19일字 참조>
충남도 허승욱 정부부지사(사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공모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충남TP 원장을 재공모하고 통합 체육회 사무처장의 인선을 우너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정무부지사는 이날 “충남TP 원장추천위원회가 이사회에서 보류된 후보를 재추천했지만, 이사진의 투표 결과 재공모가 결정됐다”며 “조직의 독립성도 중요하지만 투명한 원장선출을 위해 재공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장선출과정에서 빚어진 행정적 착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문제가 발생된 부분에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TP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명의 후보를 이상회에 최종 원장후보로 추천했지만 일부 후보의 자격문제가 불거져 반려됐지만 지난 3일 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들 2명을 또 다시 원장후보로 추천했다가 이사회에 최종 거절됐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의 원장 밀어주기 논란이 불거지는 등 원장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자 충남도가 실무진의 책임문제까지 거론한 상황이다.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이어 “충남체육회 통합사무처장 인선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충남도의회와 체육계의 지적이 이었다”며 “충남도체육회와 충남도생활체육회의 통합사무국을 이끌 사무처장 인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정무부지사는 “도체육회 통합 사무처장의 인선을 공모절차를 진행할 지 기존 연임방침을 고수할 지 이번주 내로 결론 내리겠다”고 일정을 제시했다.
이어 “도체육회 통합 사무처장은 연임으로 내부방침을 세웠었다”며 “정철수 처장의 경우 올해 초 체육회가 통합되면서 통합체육회의 안정을 꾀하는 데 역할이 컸고 전국체전에서의 성과 등 연임계획을 세웠었다”고 설명했다.
허 정무부지사는 하지만 “충남도의회와 체육계 안팎에서 행정의 일관성과 투명성 지적이 있었다”며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체육진흥협의회와 시ㆍ군체육회 등 관련단체의 의견을 물어 더 나은 방향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의회와 체육계 일부는 이 같은 결정을 환영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도가 애초 계획한 연임 방침을 철회한 것은 공모라는 행정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환영할만한 일”이라며“이번 통합 사무처장 인선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밀실행정을 불식시켰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홍열 도의원(청양)은 “연임과 공모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우선 도의 내부방침 철회는 바람직하다”며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도의 투명한 행정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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