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안보태세 점검과 한미 관계 고조 노력 강화
정부는 최근 충청ㆍ전라권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9차 ‘총리-부총리 협의회’열고 조류독감(AI), 수능 복수정답 사태, 대북 안보태세 등 국내외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황교안 총리가 APEC 정상회의 참석으로 자리를 비워 유일호 부총리(기재부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교육부장관), 외교부·국방부·행자부 장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천안과 익산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된 후 충북 음성, 전남 해남ㆍ무안 등에서 AI가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자 방역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논란이 된 한국사 복수정답과 관련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많은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가급적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26~28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최순실 게이트 등 국정혼란을 틈탄 북한의 군사도발과 국내불안 조장 등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유사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북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북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이 한미관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체제 유지를 위한 최우선 현안임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소통해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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