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경기이어 전국 2번째
충남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9만 명에 육박하는 등 인구대비 경기도에 이어 전국서 2번째로 많아 사회통합정책 강화가 요구된다.
20일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의 ‘2015년 11월 1일 기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충남거주 외국인 주민은 8만 8189명으로 도내 인구 4.2%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초 대비 5.6% 증가했다. 전국에서는 171만 1013명(국내인구대비 3.4%)에 달했다.
도내거주 외국인주민은 근로자가 3만 3720명(38.2%)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1만 4035명(15.9%), 외국국적 동포 9429명(10.7%), 유학생 4159명(4.7%), 외국인주민 자녀 1만 908명(12.4%), 기업투자자 등 기타 1만 5938명(18.1%)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문화 가족 구성원인 결혼이민자와 인지귀화자는 지난 2008년 5970명에서 7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주민 자녀는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만12세 이하)이 9917명(90.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5만 609명(57.4%), 여성이 3만 7580명(42.6%)으로 남성이 14.8%p(1만 3029명) 많았다. 외국인근로자는 남성이 80%(2만 6857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한국계 중국인 2만 5094명을 포함해 3만 7439명(4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 1만 3519명(15.3%), 태국 6969명(7.9%), 남부아시아 5286명(6.0%), 필리핀 4799명(5.4%), 캄보디아 4715명(5.4%), 중앙아시아 3912(4.4%), 인도네시아 3015명(3.4%) 순으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은 천안, 아산, 당진 등 북부권에 61.4%가 집중됐다. 이중 아산시는 외국인주민이 6.3% 2만 38명으로 집중 거주 지역에 지정됐다.
충남도는 외국인주민이 많이 늘어나자 사회통합정책 추진에 매진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이후 핵심과제 22건을 선정·추진 중이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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