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공지능 간 지능대결, 인공지능 완승

  • 경제/과학
  • IT/과학

인간과 인공지능 간 지능대결, 인공지능 완승

  • 승인 2016-11-20 12:30
  • 신문게재 2016-11-20 2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엑소브레인과 퀴즈왕들이 객관식 퀴즈를 대결하는 장면. (사진=ETRI)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엑소브레인과 퀴즈왕들이 객관식 퀴즈를 대결하는 장면. (사진=ETRI)


AI 엑소브레인 장학퀴즈에서 퀴즈왕 인간 4명 모두 이겨

상담ㆍ법률ㆍ특허 등 전문지식 질의응답 가능한 기술 개발 계획


국내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18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 녹화는 엑소브레인이 퀴즈왕 4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채 막을 내렸다.

엑소브레인은 ETRI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으로 백과사전ㆍ일반상식 등 도서 12만권 분량에 해당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

이날 엑소브레인은 올해 장학퀴즈 기장원 2명(안산 동산고 3학년 김현호ㆍ대원외고 2학년 이정민), 작년 수능시험 만점자(서울대 윤주일), TV 두뇌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예인(KAIST 오현민) 등 4명과 출연해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출제되는 문제를 풀었다.

이날 퀴즈대회에서 엑소브레인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엑소브레인은 총 600점 만점에서 510점을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서울대 윤주일 학생(350점), 3위는 대원외고 이정민 학생(310점), 4위는 동산고 김현호 학생(280점), 5위는 KAIST 오현민 씨(270점) 순이었다.

엑소브레인이 채우지 못한 90점에 해당하는 문제에는 객관식과 주관식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에 엑소브레인 개발 총괄책임자 박상규 박사는 “엑소브레인이 틀린 답을 낸 이유는 정답을 추론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 엑소브레인을 공부시킬 때 필요한 한국어 학습 데이터의 부족, 인간처럼 언어의 의미를 분석하고 정답을 사유할 수 있는 추론능력의 부족 등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언어의 의미분석을 위한 추가 연구개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엑소브레인 연구기간 10년 중 3년 6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추진했으며, 2022년까지 엑소브레인이 상담ㆍ법률ㆍ특허 등 전문지식의 질의응답이 가능한 응용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ETRI는 엑소브레인 장학퀴즈 우승 상금으로 받은 2000만원을 울산시 수해지역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번 퀴즈대결은 오는 12월 31일 EBS에서 방영된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ETRI 엑소브레인이 인간 퀴즈왕들과 대결해 최종 우승을 했다.(사진=ETRI)
▲ ETRI 엑소브레인이 인간 퀴즈왕들과 대결해 최종 우승을 했다.(사진=ETR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