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지난 18일 대전시의회에서의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6기 후반기 남은 기간 조직과 행정의 역량을 보다 일신시키고, 결속을 강화해 대전의 새로운 색깔과 성과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내년 시정에 대한 시의회의 동참·지지를 호소했다.
최우선적으로 경제·과학분야에 대한 드라이브 의지를 보였다.
권 시장은 “경기침체로 다소 투자가 어려웠던 도로와 환경, 철도 분야의 SOC 사업을 확대, 시행하겠다”면서 “지역 경기를 부양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과학지원 사업 및 하소·안산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가시화, 로봇산업과 수소신뢰성센터, 햇빛발전소 건설 등 대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사업의 본격화도 예고했다.
복지·환경 분야 정책에 힘쓰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권 시장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제공과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제고하겠다”라고 전제한 뒤 대전희망티움센터 전역 확대 운영을 위시해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직업교육,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최적의 재정대책 마련, 도심내 생태휴식 공간 지속 확대 등을 약속했다.
권 시장은 교통 분야에 대해서는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선진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을 2022년 개통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환승역인 가칭 용두역도 이에 발맞춰 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외삼·유성 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지역간 상생을 위한 광역 대중교통체계의 차질없는 구축도 다짐했다.
권 시장은 또 청년과 예술인 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옛 중앙동 주민센터를 언급하며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한편, 2025도시다지인계획과 2030 도시기본계획 정비를 통한 균형발전과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문화 분야 정책 마련을 시사했다.
권 시장은 자치 시정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현충원 일대는 호국보훈과 나라사랑의 길로, 산내지구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추모 공간으로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맞닿은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제2기 시민행복위원회 출범과 현장시장실 운영, 정책자문단과 대전시 밴드 활성화 등 경청과 현장행정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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