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체코 브르노 예술대 파벨 마나섹 총장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 알프레드 프리츠 총장이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해 대학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 행복청은 지난 9월 두 대학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행복도시 추진현황과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한지 두달만에 총장들이 직접 행복도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캠퍼스 설립계획을 논의한 것.
이번 방문에서 브르노 예술대학은 순수음악 뿐만 아니라 실용음악, 연기ㆍ연출, 예술경영 등 10여개 학과 1000명 학생 규모의 대학 부지를 매입해 캠퍼스를 자체 건립하는 방향안을 협의했다.
또한 내년에 교육부에 외국대학 설립승인을 신청하는 등 세부적인 분교 캠퍼스 설립계획도 협의됐다.
프로이드대는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프로이드 교수의 임상중심 심리치료 교수법을 도입하는 전문 학위과정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알프레드 프리츠 총장은 현재 오스트리아 경찰청 등과 진행 중인 범죄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과정을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학위 개설을 희망했다.
앞서 지난 7월 패트릭 프랜더개스트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총장이 방문해 대학 설립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청이 추진중인 해외대학 유치사업은 해외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도시의 가치와 품격이 해외에까지 널리 알려지고 주목 받고 있어 향후 해외대학 유치와 관련한 의미있는 성과들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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