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수능 이후 일선 학교들이 탄력적인 교육과정 편성으로 무분별한 단축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학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꿈·끼 탐색주간’을 운영해 고3 학생들의 학사 일정을 다양화·내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장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학사운영 다양화 방안 연수를 실시하고, 각 교육지원청은 학사운영지원단을 활용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사운영 정상화방안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능 이후와 지난 1학기말 평가 이후 꿈끼 탐색주간을 운영한 우수학교 사례와 운영 자료를 모아 학사운영 우수자료집을 제작해 인쇄를 마치고 11월 말까지 배포를 끝낼 예정이다.
이태연 학교교육과장은 “수능 이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학생교육활동 프로그램 예시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체험활동 중심의 학사운영으로 자기개발시기를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수시탈락, 기대성적 하락, 부모 기대에 대한 부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에 대한 담임교사 및 상담교사 중심의 진로·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학생상담 결과를 부모와 공유해 공동 대응하도록 일선 학교에 요청했다.
특히 성적압박 및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인한 학생이 자기의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우려가 되는 만큼 일선 학교 차원에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가정에서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또한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상담 등을 통해 발견된 자살위험군 학생은 반드시 학교 내 상담관리 및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선제적 자살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단톡 또는 SNS에 고민하는 글이나 자살을 암시하는 글 등이 있을 경우 시간과 장소 불문하고 즉각 112에 신고해 골든타임을 잡기로 했다.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관심과 애정으로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 수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최재헌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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