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로 변별력 가르기 위해 어려운 문항 포함…학생들 등급 잣대 될 듯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충남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고사 수준과 비슷했지만, 지난해 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EBS 교재와의 영역ㆍ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었으며, 각 영역별로 변별력을 가르기 위한 다소 어려운 문항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은 물론 사회ㆍ과학탐구 영역도 6월과 9월 모의평가 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주요과목에서 입시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업체 이투스가 이날 발표한 실시간 등급컷(오후 6시30분 기준)에 따르면 국어는 1등급 92점, 2등급 85점, 3등급 78점이다. 수학(가) 1등급 92, 2등급 85점, 3등급 77점, 수학(나) 1등급 88점, 2등급 80점, 3등급 73점, 영어는 1등급 93점, 2등급 86점, 3등급 77점으로 예상된다.
17일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실시된 2017학년도 수능은 오후 5시4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끝으로 종료됐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 7.19% 보다 0.69%p 늘어난 7.88%였다. 국어영역 원서 접수자는 60만4078명이지만, 이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55만650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며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 유지’에 중점을 둔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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