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역철도망내 오정역 추진
대전시 1호선에는 용두역 신설
대전 도시철도에 환승역이 2개 신설된다.
3호선 역할을 맡게 될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에 오정역 환승시스템이 반영되며, 대전시가 1호선에 용두역 신설을 계획 중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순환 기능을 갖추게 돼 온전한 도시철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17일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구간 내 오정 환승역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달 실시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오정역 환승 시스템을 반영한 결과,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을 정도로 경제 확보에 큰 무리가 없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오정 환승역은 오정네거리 인근의 새롬공원부지 일대에 조성되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과의 환승 체계를 갖추게 된다.
정용기 의원은 환승체계 구축에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앞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준공에 앞서 열차 운영계획을 수립할 때 조차장역에도 여객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및 대전시 등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역철도와의 환승 체계는 도시철도 1호선에도 도입된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1호선에 신설 추진 중인 용두역에 광역철도와의 환승 기능 부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시는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는 계룡육교 지하에 용두역을 추가하고, 지상정거장 방식으로 건설되는 광역철도와 통로방식으로 역사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비 340억원을 들여 2018년에 착공하고, 오는 2022년부터 운영에 돌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용두역 건설에 따른 사업비 산출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체 용역을 발주하고, 이달 말께 용역 결과를 받기로 했다.
다만, 현재는 용역을 잠시 중단시킨 상태다.
시가 이달 말 열릴 자문회의에서 용두역 등의 역사 신설 사업 추진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수렴키로 한 탓이다.
사업 추진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의 동의를 얻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에는 용역 결과를 받을 예정이었다”면서도 “자문회의를 열기로 해 현재는 용역이 중단된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용두역 신설 등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광역철도 가운데 신탄진역 서측 승강장 설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어렵지만, 2단계 때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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