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1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비디오팩토리의 제품 소개를 듣고 청년 창업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
최양희 미래부 장관 17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대전시의회, 센터에 들어가는 15억 예산 삭감 움직임
최 장관, “센터에 ‘최순실 게이트’ 등 어이없는 불똥이 튀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최순실 게이트’로 위축된 창조경제혁신센터 활동에 대해 ‘혁신센터에 어이없는 불똥이 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KAIST 내 대전창조경제혁신터를 찾아 이 같은 의견을 표했다.
최 장관은 이어 “혁신센터가 ‘(최순실)게이트’ 등에 연류된 것은 허상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대한민국 미래는 창업과 스타트업에 달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만큼 센터 활동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장관은 이어 “혁신센터 창업지원에 어이없는 불똥이 튀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대전혁신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장관은 “한국의 혁신센터는 현재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어 주무 장관으로서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라며 심정을 전했다.
또 최근 실질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혁신센터 관련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역 혁신센터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최근 대전시의회도 대전혁신센터 관련 내년도 예산 15억원의 삭감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서울시는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서 서울혁신센터 관련 예산 20억원을 전액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장관은 “혁신센터에 관한 내년 정부예산은 현재 국회에서 검토 중이고, 지자체 예산은 12월에 확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완전하게 관련 예산이 줄었다고 확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아직 예산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일 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예산을 삭감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지금 센터가 자리를 잡고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단계에서 지원을 멈추면 국가적으로도 큰 실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어 “혁신센터 공간보다는 혁신센터의 창업 생태계, 창업시스템, 접근 방법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창업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이런 창업 붐을 무시하는 것은 큰 오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대전혁신센터의 보육기업 칸필터, 비디오 팩토리, 시리우스, 6개월 챌린지, 스마트창작터, SK청년비상 등을 격려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1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업자들과 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