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ㆍ오프라인 전시 공간도 계획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세종시의 탄생 배경과 과정의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ㆍ정리하는 기록화 사업이 진행된다.
이춘희 시장은 “신행정수도와 행복도시 건설, 원안사수 투쟁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기록 관리할 계획이다.”며 “영광스런 세종시의 역사를 정리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정체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세종시는 지난 2003년 신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2004년 신행정수도 입지 선정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추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과 지역민들의 원안사수 투쟁 등 파란만장한 역정을 딛고 출범했다.
이에 세종시 추진 과정의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각종 정보와 자료 등을 수집하는 기록화 작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11일까지 세종시 탄생과정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기록들을 널리 수집한다.
우선 전략을 수립하고 자료 수집을 진행 중이다. 자료 수집은 소장자를 조사하고, 수집 대상물을 파악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소재를 확인한 자료는 1497여점이다.
수집 범위는 신행정수도와 행복도시 건설,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 과정 등의 공공과 민간영역의 모든 자료와 기록을 망라한다.
수집 대상은 역사적·사회적·문화적 가치를 가진 문서, 도서, 대장, 카드, 도면, 시청각 자료, 전자문서, 박물, 민간기록물 등이며 무상 기증을 원칙으로 한다.
시는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온ㆍ오프라인 전시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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