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차분한 수능 치러… 내포시, 홍성고서 첫 수능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차분한 수능 치러… 내포시, 홍성고서 첫 수능

  • 승인 2016-11-17 14:19
  • 신문게재 2016-11-17 7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대천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 응원전에 동참했다./충남교육청 제공.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대천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 응원전에 동참했다./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교육감 지진 발생한 보령서 학생들 직접 응원
최고령 44세, 최연소 16세 응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충남도내 47개 시험장에서는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아침 일찍 보령 대천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원했다.

최근 보령에서 지진이 발생해 지역 학생들이 여진 걱정 없이 안전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교육감은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재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과 함께 격려구호를 외치고 따뜻한 차를 건넸다.

김 교육감의 응원은 SNS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오늘 하루 모두가 손 모아 기원하자”며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수능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입실을 지켜본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상황실로 이동해 도내 수능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도교육청 상황실에서는 실시간으로 보령 여진과 화재 발생, 안전사고, 수험생 건강 등을 확인했다.

예산ㆍ홍성군에 새롭게 조성된 내포신도시에서는 출범 5년여 만에 첫 수능이 진행됐다.

75년 전통의 충남 3대 명문 홍성고등학교가 올 초 이전하면서다.

이 학교에서는 홍성고와 홍주고, 서해삼육고 등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렀다.

내포신도시 이전과 함께 남여공학으로 변경된 홍성고는 1학년 여학생 후배들이 수능 응원을 주도했다.

‘수능 대박’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한 학생들은 선배들이 입실할 때마다 “수능 잘 보세요”라고 외치며 힘을 실었다.

제65지구 제1수험장 홍성고에서는 오전 8시 6분 마지막 학생이 입실했고 8시 15분 출입금지선을 설치하면서 응원단도 철수했다.

도내 수험생 중 최고령은 천안지구의 정모(44·여)씨, 최연소는 아산지구의 임모(16)양으로 확인됐다.

충남경찰청은 원활한 교통관리 및 수험생 편의 제공을 위해 경찰관 424명과 협력단체 회원 241명 등 모두 770명의 인력과 순찰차 및 싸이카 155대를 각 지역에 투입했다.

입실 직전 경찰은 지각 우려가 있는 수험생 8명을 이동시켜주고 분실된 수험표 5개를 찾아주는 등 24명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도교육청은 유행성결막염 환자 수험생 2명을 논산지구 쌘뽈여고 시험장의 별도시험실에 배치했다. 아산지구 아산고 시험장에서도 수족구병 환자 수험생 1명을 보건실에서 시험 보도록 배려했다.

올 수능에서는 응시예정인원 1만 8577명(166명 미응시) 중 2254명이 결시(1교시 기준)했다. 결시율은 12.1%로 지난해(11.5%)보다 약간 늘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7일 대천여고 학생들과 수험생 응원을 하고 있다./충남교육청 제공.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7일 대천여고 학생들과 수험생 응원을 하고 있다./충남교육청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