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제돼지갈비(양념) |
고기를 불판에 올리기 전 상태만 보아도 여느 집의 양념 갈비와는 다르다. 주변으로 소스가 흐리지 않고 촉촉하게 배어있는 모양에서 고기를 다루는 사람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주인 김달호 사장은 “6년간 크고 작은 고깃집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직접 양념소스를 만들었다”며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마다 더 좋은 양념소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집의 돼지갈비 맛을 본 손님들은 “마치 소고기를 먹는 것 같다”며 칭찬일색이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는 한 손님은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무심코 들렸는데 부드러운 고기 맛에 반해 버렸다”며 “특히 양념이 필요 이상으로 진하지 않고 담백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함께 동석한 손님은 “요즘 고기 집들 보면 좋지 않은 고기를 자극적인 양념으로 눈속임 하는 집이 많은데 이 집 고기 맛은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먹고 간다는 느낌이 든다”며 “매번 와도 항상 처음 맛을 본 것 같은 물리지 않는 맛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돼지갈비의 경우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 중에는 소스 비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직접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손님들도 있다 한다.
소생갈비살은 중년 남성들의 소주 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함께 제공되는 깻잎 무침과 파절임, 청포묵을 쌈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밑반찬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푸짐한 샐러드와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방게조림, 매장에서 직접 면을 뽑아 올리는 냉면, 두툼한 갈비살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갈비탕 역시 손님들이 이집을 찾는 이유다. 무엇보다 카페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고기 냄새와 연기를 밑으로 보내는 후드장치가 되어 있어 매캐한 연기를 뒤집어 쓸 일이 없다. 또한 일회용 불판을 쓰고 있어 석쇠에서 나오는 중금속이다 독성에 대한 걱정도 없다.
김 사장은 “항상 처음 매장을 열었을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고 좋은 고기 맛을 유지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며 “도안 지구에서 가장 고기 맛이 좋은 집으로 인정받고 1호 가맹점을 내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메뉴=수제돼지갈비 (230g) 1만2000원, 소생갈비살(150g) 1만5000원, 한반왕갈비탕 9000원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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